해외 대학에 ‘새마을학과’가 처음으로 설립됐다.
영남대는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 엔드런대에서 새마을학과 출범 기념식 및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새마을운동의 해외 전진기지가 구축됨에 따라 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 로드리게스 엔드런대 총장과 잭 투아손 이사장, 필리핀 경제개발처 에마누엘 에스게라 차관, 이사가니 세라노 필리핀농촌재건운동 회장, 호세 크루스 국립청소년위원장, 마리오 닐로스 일로일로주 필리핀새마을운동센터 원장, 김재신 주 필리핀 한국대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지역개발을 위한 국제 NGO,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 대표인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이 ‘새마을개발 공유를 통한 지구촌의 공동번영’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영남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필리핀 전역에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전략을 전파하고 지역개발에 종사하는 지방공무원들과 실무자들을 교육하는 필리핀 새마을운동의 거점으로 엔드런대학을 육성하자”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 후에는 필리핀 주정부협의회, 일로일로주, 레이테주 등 5개 기관이 필리핀 내 새마을운동 확산과 지역개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영남대, 엔드런대와 상호협력키로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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