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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전 “인공위성” 우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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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전 “인공위성” 우길 수도

입력
2016.01.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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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북한 은하3호 발사장면.
2012년 북한 은하3호 발사장면.

북한이 수주내에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며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워싱턴발로 이 당국자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돌연 미사일 발사를 하기 보다는 사전에 미리 ‘위성 발사’를 예고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른 미국정부 국방관계자는 북한상황과 관련, 미사일 본체에 연료주입 등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동창리에서 연료 운반용으로 보이는 차량의 왕래나 작업요원의 수가 증가하는 등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또 베이징발로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할지 여부에는 신중한 견해도 있지만, 발사대의 장거리화 공사가 지난해 완료돼 발사한다면 기존보다 장거리의 미사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약 50m였던 발사대의 높이를 60m선으로 연장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때문에 2012년 12월 인공위성 운반로켓 ‘은하3호’로 발사한 대포동2호 개량형(전체길이 약 30m)의 두 배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도 사정거리가 미국 서해안까지 도달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1만km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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