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가 경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셰프 오세득도 사기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에 출연 중인 셰프들의 잇단 ‘악재’ 다.
2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오세득은 한의사인 박 모씨로부터 4억 원대의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최근 고소당했다. 박 씨는 오세득이 일하는 서울 강남의 레스토랑 개업 때 4억 여 원을 투자한 인물. 오세득이 자신의 동의 없이 지난해 3월 레스토랑 경영권을 몰래 다른 곳에 넘겼다는 게 고소 이유다. 박 씨는 오세득과 또 다른 투자자 A씨도 고소했다.
이에 대해 오세득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두 사람 사이 갈등이 생겼는데, 그 불똥이 자신에게 튀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의 지분은 박 씨와 A씨와 각각 40%씩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20%를 보유했던 오세득은 음식 메뉴 등 매장 관리 업무만 맡았다는 게 오세득 측의 주장이다.
오세득의 피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toob****, toyo****, lala****)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불가리아 출신인 미카엘은 지난해 12월 한 매체가 셰프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해 곤욕을 치렀다. 이 때 미카엘은 직접 호텔 경력증명서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입증해 논란이 일단락된 바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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