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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결권 없는 ‘비대위 옵서버’ 역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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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결권 없는 ‘비대위 옵서버’ 역할 수용

입력
2016.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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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이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이종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이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제외 논란이 28일 회의 참석은 하되 의결 권한은 없는 ‘옵서버’역할이라는 절충안으로 봉합되는 분위기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가 원내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회의를 할 수 없다. 이 원내대표가 다른 비대위원과 동일한 자격으로 참석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우리 원내대표가 이해해주고 양해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를 자신의 옆자리에 앉게 하고 두 번째 발언자로 소개하며 서열 ‘2위’로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이 제외된 7명의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자 “당연직 최고위원이자 원내 수장인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에서 배제하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추가 선임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이 원내대표 측 요구에 대해 체면은 세워주겠지만 비대위원 권한은 줄 수 없음을 완곡히 밝히며 이해를 구한 것이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원내대표는 “남은 기간 헌신 또 헌신하겠다”며 “김종인호의 비대위가 성공해야만 당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이를 수용했다. 이어 “총선승리는 원내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통합을 향해 승리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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