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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위해 삼성SDS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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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위해 삼성SDS지분 매각

입력
2016.01.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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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2.05%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주식수는 158만7,000주, 평가액은 3,800억원(세후 3,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3분기 1조5,127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음달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유상증자 계획 발표 당시 이 부회장은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측은 지분 매각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회생을 지원하고 기존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이뤄지면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11.9%에서 9.3%로 줄어들지만 삼성전자, 삼성물산, 이부진ㆍ이서현 사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0%를 넘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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