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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올해 4조1000억 투자ㆍ1만40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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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올해 4조1000억 투자ㆍ1만4000명 채용”

입력
2016.0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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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소비침체 정면돌파 의지

“내수 경기 활성화에 초점

지속적 고용ㆍ성장기반 마련”

하남 등 10곳에 라이프스타일센터

통합 인터넷 쇼핑몰 SSG닷컴 오픈

상생채용박람회로 고용 확대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사상 최대인 4조1,000억원을 올해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투자액 3조5,000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소비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로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8일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끊임없이 하겠다”며 “무엇보다 내수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올해 1만4,400명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보다 앞서 신세계는 따라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내용의 ‘비전2030’계획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센터와 백화점 확대

신세계는 우선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안성, 대전, 인천 청라 등에 차례로 들어설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센터 10여곳에 집중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말 개장할 하남유니온스퀘어에 1조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46만㎡(13만9,000평) 규모로 건설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백화점, 이마트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ㆍ전시시설 등을 모두 포함한다. 신세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5,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개점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8월 개점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백화점도 더 늘린다. 8월 개점 예정인 김해점을 포함해 하남유니온스퀘어점, 대구점 등 3곳에서 새로 문을 연다. 기존의 강남점은 5개층을 증축하고 부산 센텀시티 B관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딴 신세계디에프는 5월 중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 개점을 목표로 매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그룹 통합 인터넷 쇼핑몰 SSG닷컴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00억원을 들여 경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문을 연다. 규모와 배송 처리 능력이 기존 센터의 2배여서 수도권 서부권역의 배송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생채용박람회 3회로 확대 실시

신세계는 2013년 1만2,000명, 2014년 1만3,500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 채용 인력을 매년 늘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유통산업 특성을 감안해 ‘고용 있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1만4,4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9월 중소 협력사의 고용난 해소를 위해 개최했던 상생채용박람회도 올해 개최한다. 다음달 22일 부산ㆍ경남권을 시작으로 6월 서울ㆍ경기권, 10월 대구ㆍ경북권까지 총 3차례로 횟수를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첫 포문을 여는 상생채용박람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신세계그룹사 7곳과 협력사 총 53개사가 참여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는데 올해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등을 잇따라 개장해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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