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 브랜드 샤토 무통 로칠드의 라벨은 매년 유명 화가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아트 레이블’이다. 그 화가 대열에 한국 작가로는 처음 이우환 화백이 참여해 원화를 28일 선보였다.
샤토 무통 로칠드의 빈티지 라벨 작품은 1945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젊은 화가에 의뢰해 만든 라벨 디자인은 승리를 뜻하는 ‘V’ 장식이었다. 이듬해부터 해마다 다른 화가를 선정하여 라벨에 들어갈 독창적인 작품을 의뢰했다. 그 대열에 든 화가는 달리, 세자르, 미로, 샤갈, 피카소, 워홀, 술라주, 베이컨, 발튀스, 타피에스, 제프 쿤스 등으로 이어진다. 1981년부터 이 라벨 컬렉션으로 ‘무통 로칠드, 아트 라벨’이라는 순회 전시도 열리고 있다. 이 와인을 수입하는 아영FBC가 고른 유명 라벨 10점을 소개한다.
김범수기자 bs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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