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나 서커스 장면이 아니다. 지난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67번째 ‘공화국의 날’ 군사 퍼레이드 모습이다. 1950년 공화제 헌법을 채택한 날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인도는 각국 정상들을 초청해 왔다. 지난 해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주빈이었고 올해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초청돼 모디 총리의 격한 포옹과 환영을 받았다. 사진 속의 바이크 묘기를 비롯, 이날 다양한 볼거리가 총출동됐다. 군사력을 과시하는 미사일과 수백 대의 탱크, 처음으로 참가한 군견 부대의 행진, 그리고 화려한 복장의 여성 민방위대는 군중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군악대가 외국 군부대로는 처음으로 행진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떠오르는 경제대국의 위상이 퍼레이드로 나타나는 것 같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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