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의 우승후보로 꼽혔다.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오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리는 2016시즌 LPGA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약 17억원)의 우승후보 10명을 선정해 27일 공개했다.
LPGA가 지목한 선수는 스테이시 루이스(31·미국), 김세영, 제리나 필러(31·미국), 박인비, 제시카 코다(23·미국), 브룩 헨더슨(19·캐나다), 가비 로페스(23·멕시코), 브리타니 린시컴(31·미국), 미셸 위(27·미국·한국명 위성미), 렉시 톰슨(21·미국) 순으로 나열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세영에 대해선 "지난해 압도적인 신인왕으로 2016년도 지켜볼 선수 중 하나"라며 "따뜻한 지방에서 치른 대회는 언제든 강했다. 2015시즌 우승한 3개 대회가 모두 열대 기후였다"고 분석했다. 김세영은 폴라 크리머(30·미국), 렉시 톰슨과 동반 플레이로 힘찬 시작을 알린다.
박인비는 관록을 높이 샀다. 투어 홈페이지는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톱랭커"라고 소개하면서 "바하마에서 경기는 2015년 한 번뿐으로 공동 5위였지만 박인비는 2015년 투어 5승에 최저타수상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역사적인 시즌을 넘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대회 첫날 크리스티 커(39·미국), 필러 등과 함께 라운드에 돌입한다.
후보 명단에 미셸 위가 들어간 건 의외였다. 미셸 위를 꼽은 건 건강회복과 동기부여다. "부상시즌에서 재기하는 미셸 위는 2016시즌 건강하고 다시 뛸 준비가 됐다"면서 "작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LPGA 투어 최고의 해였던 2014년엔 공동 13위로 선전했다"고 홈페이지는 강조했다.
이어 "올해 동기부여가 큰데 리우올림픽 미국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한 세계랭킹 15위권대 재진입이 목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 2015년 준우승만 6번(3위 3회 및 톱10 14차례·2년간 준우승 12회)인 비운의 강자 루이스, 2015년 마지막 3개 대회에서 4위 이상 성적을 2차례 내고 솔하임컵에서 강한 승부 근성을 보인 필러가 복병으로 거론됐다.
캐나다 출신의 19살 신예 헨더슨도 눈길을 끌었는데 "2016시즌 내내 주목해야 할 선수"라며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으로 의문부호는 사라졌다"고 기대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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