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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새 음악감독,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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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새 음악감독,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입력
2016.0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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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얍 판 츠베덴. 사진은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라디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을 지휘하는 모습. 연합뉴스
뉴욕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얍 판 츠베덴. 사진은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라디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을 지휘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욕 필하모닉이 새 음악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55)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츠베덴은 내년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나는 앨런 길버트 현 음악감독의 뒤를 이어 5년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2017∼2018년 시즌 음악감독 내정자 자격으로 지휘를 시작하며 정식 취임은 2018∼2019년 시즌부터다. 츠베덴은 2008년부터 미국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각각 이끌어오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인 츠베덴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수많은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16살 때 뉴욕으로 건너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멕시코시티 공연 때 갑자기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바이올린 협연자를 대신하면서 이 오케스트라의 악장(콘서트마스터)이 됐는데 아직까지 이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악장(19세)으로 기록되고 있다.

뉴욕필을 이끌었던 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권유로 지휘를 시작한 그는 36살에 네덜란드의 소규모 교향악단을 맡으면서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했으며 뉴욕필과는 지난해 가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협연한 바 있다. 현대음악에 강점을 보였던 길버드 음악감독과 달리 츠베덴은 고전적인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안정적 인선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그는 “뉴욕필에서 더 많은 현대음악을 연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단원들의 고집이 센 것으로 유명한 뉴욕필을 이끌게 된 데 대해선 “목표는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두려움은 전혀 없고 오히려 연주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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