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전자 4년 연속 매출 200조…“올해는 쉽지 않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4년 연속 매출 200조…“올해는 쉽지 않다”

입력
2016.01.28 10:21
0 0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15% 증가한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15% 증가한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IT시장의 수요 둔화와 부정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도 지난해 200조6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 심화하면서 작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6,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3,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다섯 분기 만인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16.15% 증가했고 매출은 1.11% 늘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206조2,100억원)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25조3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주력인 D램 가격 하락과 메모리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전분기(3조6,6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전분기(9,3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4,000억원)와 비슷했다.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의 소폭 감소와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4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사업부문 중 CE 부문만 영업이익이 전분기(3,6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SUHD TV 등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시장의 성장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48조2,775억원, 영업이익 5조7,53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