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에게 경찰 수사정보를 전달하고 대가로 향응 접대를 받은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27일 범인도피ㆍ부정처사후 수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신모 경사를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경사는 작년 10월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마약사범 A씨에게 휴대폰 위치추적 사실을 알려주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수사상황을 전달해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가 A씨로부터 백만 원 상당의 향응을 받고,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체에 투자해 수익금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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