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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에 면세점 들어서나

입력
2016.0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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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리조트 내에 면세점을 유치해 수익증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개발공사는 리조트 내에 면세점을 유치해 수익증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개발공사가 2018평창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한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추가 출자 동의안을 27일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리조트 운영 및 관리, 영업 등을 위해 2009년 설립한 자회사로 이날 도의회에 요청한 추가 출자 금액은 10억 원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이라는 면세사업 신청 요건에 따른 것이다. 이청용(51)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면세점 유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측이 계획하는 매장은 관세와 부가세, 개별소비세가 면세되는 사전 면세점이다. 총 사업비는 110억 원, 매장 규모는 397㎡ 이상이다.

공사 측이 내놓은 사업 보고서를 보면, 면세점 사업 첫해 매출은 362억 원,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망했다. 연간 내외국인 6만 명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공사 측은 보고 있다. 면세점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흑자기업을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강원도개발공사의 설명이다. 허진욱(40) 강원도개발공사 홍보팀장은 “면세점을 유치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개점을 위한 ㈜알펜시아 추가 출자 동의안은 다음 달 3일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4일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상반기 중 면세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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