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경기 광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터미널을 건설한다.
CJ대한통운은 27일 3,819억원을 들여 경기 광주에 축구장 40개 넓이와 맞먹는 연면적 30만㎡(약 9만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는 이 터미널은 전국 택배 화물의 60% 이상 집중된 수도권 물량을 전담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주문 후 다음날 배송에서 하루 2회 배송으로 택배업계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이 터미널에 하루 162만 상자를 분류할 수 있는 최신 기기를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10톤 이상 대형 화물 차량 850여대가 동시에 이 곳에서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유일의 택배 자동하차 장비와 상품의 크기와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복합 화물인식장비, 택배 상자 인식이 가능한 6면 바코드 스캐너 장비 등을 도입해 분류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3D 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에 첨단혁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최대 규모의 택배 허브터미널을 만들어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와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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