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과정(만3-5세) 보육료 예산 지원이 늦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보육 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차질 없는 지원이 이뤄지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중 1차분 73억원을 1차로 구ㆍ군에 교부했으며, 시 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총 462억원) 중 9개월 분(348억원)을 우선 확보했다. 나머지 3개월분(114억원)도 국고보조금 등으로 차질 없이 확보될 예정이다. 이 같은 울산시 누리과정 보육료 확보는 전국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울산시는 2016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울산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전액을 편성한 바 있다.
또한 시는 총 2,406억원을 확보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유아보육료 지원, 공보육 인프라 구축,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8개 확충 ▦현재 33개인 국공립어린이집 2018년까지 50개로 확대 ▦우수한 민간 어린이집을 10개 이상 선정 및 75개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110억5,000만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전국 최초로 전 구ㆍ군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될 계획이어서 안정된 가정양육지원과 다양한 보육서비스로 원스톱 육아지원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중구, 남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울주군은 건립 중에 있고, 북구는 계획 중이다.
특히 어린이집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를 전액 지원해 아동들의 안전한 보육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며,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 대해 교재교구비를 100만원, 냉난방비를 40만~50만원씩 각각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누리과정반 아동을 둔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보육교직원 교육 등 다양한 보육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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