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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우승후보 “원더풀 삼척”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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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우승후보 “원더풀 삼척”한 목소리

입력
2016.01.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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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핸드볼 전통의 강호 원더풀 삼척이 29일 개막하는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여자부 8개 구단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감독들에게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나머지 7개 팀들의 몰표를 받은 이계청(48) 원더풀 삼척 감독은 “올해 원숭이띠의 해인데 내가 원숭이띠다. 올해는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해가 되겠다”고 다짐한 뒤“모든 팀들이 평준화됐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재미있는 리그가 될 것 같다. 우리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대구나 서울, SK도 후반기 들어 (기량이) 올라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04년 2월 창단한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 팀은 지난해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준우승,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등 최근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핸드볼 메카 삼척의 명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임오경(45) 서울시청 감독은 “작년과 재작년 2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가서 2위를 했는데 매 시즌 마음가짐은 항상 같다.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60) 컬러풀 대구 감독은 “1라운드에 부상 선수들만 없다면 4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운 핸드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조한준(44) 인천시청 감독은 “올 한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하려고 한다. 10년 동안 기존의 선수들이 성적을 냈는데 이제는 많이 빠져 나가서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강태구(56)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5강 3약이 될 것 같다. 챔프전에는 삼척과 SK가 올라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 남자부 팀들은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관계로 자리하지 못했다.

2011년 출범해 6번째 시즌을 맞는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정규리그가 9월26일까지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면 10월3일에 막을 내린다. 리우 올림픽에 앞서 5월부터 7월까지 휴식기를 갖기는 하지만 남녀부 각각 3라운드씩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다.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여자부가 29일부터 곧바로 경기를 시작하고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자부 경기는 3월5일부터 시작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맞춰 팬들의 관심 유발을 위해 리그 일정을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편성하고 경기 시작 시간도 금요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2시로 정했다. 경기 장소 역시 여자팀 연고지를 중심으로 서울과 의정부, 부산, 삼척, 대구, 광주, 인천 7개 도시를 돌기로 하는 등 지역 팬들에게 핸드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신경 썼다.

29일 오후 5시 개막전으로 열리는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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