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량 3조2571억원
6.8% 증가… 11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3조2,984억원을 기록했던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로또복권이 팔렸던 때는 2003년(3조8,000억원)이다.
판매액 증가폭도 2011년(14.3%)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대박’을 꿈꾸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복권은 술ㆍ담배와 함께 대표적인 불황 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부는 경기불황보다 판매점 증가를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로또복권 판매점(6,361곳)은 2014년보다 346곳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2015~2017년 3년간 판매점 2,000곳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판매점이 부족해 복권 구입이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장애인ㆍ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로또 판매인 512명을 추가로 모집한 것이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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