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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1조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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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1조원 공급

입력
2016.0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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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16년 업무계획…신협ㆍ저축은행서도 펀드 판매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이 연내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이 연내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올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 10%대 중(中)금리 신용대출이 총 1조원 공급된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에서도 펀드 판매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현재 3~5%대의 은행권 대출과 연 20% 이상의 제2금융권ㆍ대부업 대출로 양분된 국내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 10%대의 중금리 상품을 다양하게 유도하기로 했다. 우선 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을 보증보험과 연계해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출금에 보험료가 포함돼 은행의 경우 금리가 10% 내외, 저축은행의 경우 15%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각각 5,000억원씩 공급한다.

또 올해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2곳(한국카카오은행, 케이뱅크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이 취급키로 한 중금리 대출규모는 향후 3년간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온라인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가입자가 보험사와 직접 접촉하고 복잡한 청구 서류를 보내는 방식인데, 앞으로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의료기관이 진료비 내역 등을 보험회사에 온라인으로 송부하는 형태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그간 복잡한 청구절차와 구비서류로 누락했던 소액보험금도 쉽게 청구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신협과 저축은행, 단위농협 같은 서민 금융기관에도 펀드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도 펀드 판매가 가능한데,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 상품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작년 12월부터 은행권에 도입된 비대면 실명거래는 오는 3월까지 증권, 우체국,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도 확대돼,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와 제2금융권의 영업기반 확대가 기대된다.

또 대출 만기가 오기 2개월여 전부터 연체 우려 고객을 찾아 분할상환, 만기연장, 대환대출 등을 지원해 고객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는 일명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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