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조카들에게 줄 세뱃돈 액수를 고민할 법한 삼촌ㆍ숙모들에게 유용한 ‘외국통화 세뱃돈 세트’가 나왔다. “글로벌 금융 마인드를 키운다”는 그럴 듯한 명분도 내세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27일 KEB하나은행은 설을 맞아 외화 세뱃돈 세트 3만개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외화 세뱃돈 세트의 기본 구성은 A, B형 두 가지로 각각 26일 환율 기준으로 약 2만원, 3만6,000원씩이다. 모두 미국ㆍ캐나다ㆍ호주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5개국 지폐로 구성돼 있는데 고객이 원하면 권종이나 통화를 바꿀 수도 있어 그때 마다 가격도 달라진다.
미 달러화엔 미국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선물 받은 뒤 모나코 왕비가 됐다고 전해지는 ‘행운의 2달러’가 포함돼 있다. 세트 내 지폐가 붙어있는 부분 뒷면엔 각 통화에 대한 설명도 씌여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화 세뱃돈 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매년 출시 후 수일 안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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