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한류의 마지막 단계를 실현하겠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 진화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SM을 이끌고 있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한류의 1단계가 단순한 콘텐츠의 수출, 2단계인 현지 아티스트와 합작"이라며 "마지막 3단계를 올해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현지 회사와 합작 법인을 만들어 우리의 문화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수만은 "20년 후 오늘의 이 자리를 추억하길 바란다"고 웃으며 올해 진행할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스테이션
첫번째로 '스테이션(STATION)'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이다. 1년 52주간 특정 요일에 새 음원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이다. 첫 주자는 2월 발매 예쩡인 소녀시대 태연의 디지털싱글 '레인(Rain)'이다.
이수만은 "전통적인 앨범 발매 형태 벗어나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디지털 음원을 발표하겠다. 다양한 협업, 예측 못한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스크림 레코즈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reaM Records)'와 페스티벌을 론칭한다. 그동안 SM이 추구했던 보고 듣는 퍼포먼스에서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로 확장을 의미했다. 세계적인 EDM 프로듀서 스크릴랙스와 소속 가수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정상급 레이블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수만은 "페스티벌 역시 마이애미와 암스테르담에 이어 서울을 EDM 음악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루키즈 엔터테인먼트
누구나 SM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앱 '루키즈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진다. SM의 스타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참여하면 자신의 의견이 현실로 반영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노래방 앱 '에브리싱', 뮤직비디오 감독이 될 수 있는 '에브리샷', 셀러브리티 관심사 기반의 SNS 'Vyrl(바이럴)' 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MCN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은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새 플랫폼이다. 가수가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연기자가 참여하는 웹드라마, MC의 웹예능, 스포츠 스타가 참여하는 스포츠 레슨 및 헬스, 모델이 소개하는 뷰티 패션 등 유명 스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콘텐츠다.
이수만은 이날 현장에서 신인 보이그룹 NCT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삼은 신개념 팀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 유닛이 순차적으로 데뷔한다.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 제한이 없는 그룹이다.
NCT는 올 봄 첫번째 유닛의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한다. 하반기에는 중화권 활동 팀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각 지역 유닛들도 탄생시킬 예정이다. 언어권 기준으로 유닛을 나눠 현지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이수만은 "SM이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이해 성인식을 마치고 또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SM이 만들어갈 새로운 문화를 통해 더 깊고 풍부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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