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은 모두 영웅… 국민 안전 위해 최선”
“영웅 소방관이라니니요. 우리나라 소방관 모두가 영웅인데 부끄럽네요.” 에스오일 선정 ‘2015 올해의 영웅 소방관(국민안전처장관상)’으로 선정된 권태광(57ㆍ사진) 경주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장(소방위). 올해 소방관 경력 33년 차인 그는 영웅 소방관 선정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소방업무 특성상 아슬아슬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최근 2년간 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진한 동료애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2년 전인 2014년 2월14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는 지금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참사다. “정말 이런 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경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인 그는 1차 출동대 총괄 지휘자로서 눈보라를 헤치고 현장에 도착, 신속한 구조를 전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119안전센터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지난해 추석 연휴 경주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화재가 닥쳤다. 당시에도 그는 화재진압 선봉에 있었다.
권 센터장은 “소방의 3대 요소는 인력, 장비, 수리로 끊임없는 구조와 진압 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동료들과의 팀워크”라고 강조하며 “이번 상은 경주소방서 동료를 비롯, 전국 모든 소방관들을 대신해 받은 것으로 여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봉사자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1983년 소방에 입문, 그 동안 화재 진압 1900여 건, 구조ㆍ구급 1,200여건을 수행하면서 400여건의 인명을 구조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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