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27일부터 2월 29일까지 제8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공개 모집한다.
‘이야기 할머니’는 이야기 구연에 소질이 있는 할머니들을 뽑아 교육을 거쳐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한 사업이다.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2009년 30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돼 올해 2,500여 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활동할 예정이다. 올해 총 6,656개 기관이 이야기 할머니 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밝혔다.만 56세(1960년생)부터 만 70세(1946년생)까지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이 지원 대상이다. 학력이나 자격증 유무는 상관이 없으며,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열정을 가졌다면 지원할 수 있다.
이번에 선발하는 350명의 ‘이야기 할머니’는 내년부터 활동하며, 1년간 총 72시간의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해 ‘이야기 할머니’는 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활동하는 할머니들에게는 수업료 등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에 지원서를 우편으로 내면 된다. 문의 080-751-0700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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