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이 욕설 논란 1년 만에 '착한 예능'으로 돌아온다.
이태임은 박나래·이이경과 함께 tvN의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우리 할매'에 나선다.
이태임은 지난해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다. 이후 tvN 'SNL 코리아 6'에 일회성으로 출연해 논란 자체를 웃음 소재로 삼기도 했다.
'우리 할매'에서는 성격을 달리한다. 이태임은 친할머니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이뤄주는 메신저로 앞장선다.
이태임은 "리얼 프로그램이라는 게 떨리고 두렵지만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가족' 이야기였기 때문"이라며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늘 곁을 지켜준 가족, 그 중에서도 엄마와는 또 다른 위로가 되는 존재인 외할머니와 추억을 함께 하게 되어 의미 깊다"고 출연 배경을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윤호 PD는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이는 설을 맞아 손녀 손자가 할머니의 소박한 꿈을 이루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 맡았던 '할머니 냄새', 할머니들이 주는 위로가 그리운 요즘,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나래는 친할머니와 함께 웃음 전도사 역을 맡는다. 전남 무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나래의 조모는 박나래 못지않은 개그본능으로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손녀가 출연 중인 '코미디 빅리그'를 구경하는 것을 버킷 리스트에 적은 박나래 조모는 "나래를 괴롭힌 개그맨들, 피디놈들 내가 다 눈여겨 봐뒀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살생부를 함께 들고 상경한다.
애교 많은 '엄친아' 이이경은 할머니의 엉뚱한 소원과 소박하면서 웃음 넘치는 모습을 그린다.
이태임의 새로운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리 할매'는 2월 13일, 20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사진=OSEN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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