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민환기자
배우 이지아가 '무수단'을 선보인다. 첫 스크린 도전작이자, 군대를 배경으로 한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지아는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수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취재진 앞에 오랜만에 서니까 굉장히 긴장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신유화 중위 역을 맡은 이지아는 "소재의 특수성에 끌려서 하게 됐다. 여자로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이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생화학전에 특화된 중위라서 항상 의료상자를 들고 다닌다. 또 총이 굉장히 무겁다. 동료배우들이 들어주시면서 정말 잘 챙겨주셨다. 처음 잡는 총이라서 어색했는데 김민준과 오종혁 등이 잡는 법을 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연출자 구모 감독은 "이지아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 너무 놀라서 촬영을 내일 하자고 했는데 이지아가 시간을 달라더라. 5분 정도 쉬더니 촬영을 진행했다. 역시 주연배우의 위치에서 책임감있게 하는 모습에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지아는 "화장실이 멀어서 물을 잘 안마셨더니 쓰러진 것 같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장에서 새만한 모기를 봤다. 정말 엄청난 모기였다. 그런 모기들과 싸우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영화는 처음 선보인다. 드라마를 찍었다가 그게 영화화된 적이 있지만 정식으로는 처음이다. 그래서 걱정도 된다. 내가 찍으면서 볼 수 없다는 것도 신기하다. 스크린에서 보면 모든 것들이 극대화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원인불명의 사망과 실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남측에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뭉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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