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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준수, 뮤지컬 편견 이겨낸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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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준수, 뮤지컬 편견 이겨낸 뚝심

입력
2016.01.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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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뮤지컬에서 찾기 어려운 자신의 얇은 음색에 대한 각별한 철학을 나타냈다.

김준수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콜에서 "사실 내 목소리는 가요계 안에서도 독특한 쪽이다. 뮤지컬 데뷔 초반에는 연습할 때 성악적인 느낌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지금은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매력으로 만드는 쪽으로 힘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동방신기나 JYJ, 또 솔로 가수 활동을 10년 넘게 해오며 가창력을 인정 받아왔다. 다만 굵은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뮤지컬 배우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감성 표현이 풍부하지만 얇은 성량이 뮤지컬과 어울리지 않는다 평도 들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나도 많이 갈팡질팡했던 부분이었다"며 "비슷하게 따라하려고 하지말라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 김준수라는 배우를 보고 싶은 사람은 나만의 색깔, 노래, 연기를 보러 오고 싶은 것이라는 얘기다. 그 때부터 물론 너무 이질감이 없는 선에서 내 색깔을 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2014년 '드라큘라'의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도 같은 드라큘라 역을 맡았지만 더욱 깊어진 감성과 가창력으로 돌아왔다.

김준수는 "2년 전 초연이 끝날 때부터 이 작품이 언제 다시 올려지더라도 하고 싶었다. 그만큼 많이 배우고 애착이 간 작품"이라며 "예전에 다 전해주지 못했던 이야기, 연기적인 요소들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400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김준수는 "인간은 참 100년도 살기 어려운데 400년간 한 명만 바라보는 사랑은 대단하다. 현실에선 말도 안 되는 사랑"이라며 "드라큘라는 섬뜩한 괴물로 많이 알고 있겠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하는 새 면모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준수의 '드라큘라'는 2월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임민환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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