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발생 건수의 2.26% 인명피해 0.95%
광주시가 2년 연속 전국 17개 시ㆍ도 중 화재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전국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주에서는 1,006건의 화재가 발생해 20명의 인명 피해와 3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전국 화재발생 건수의 2.26%, 인명 피해는 0.95%, 재산 피해는 0.68% 수준이다. 특히 화재발생에 따른 안전도 지표인 인구 1만명 당 인명 피해는 전국 평균 0.41명 보다 적은 0.14명이었다.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나 불장난 등 부주의가 610건(6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220건(21.9%), 기계적 요인 59건(5.9%)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로는 음식점 등 비주거용 건물에서 364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333건(33.1%), 차량 97건(9.6%), 임야 35건(3.5%)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안전 도시로 인정받게 된 것은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 덕분”이라며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예방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시에서는 1일 평균 778건(2분마다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화재는 하루 평균 4.9건(4시간53분), 구조는 27.8건(51분), 구급은 173.1건(8분), 생활안전은 17.6건(81분), 구급상황은 111건(13분)이 처리됐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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