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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11년만에 최고 많이 팔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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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11년만에 최고 많이 팔린 이유는

입력
2016.01.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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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로또복권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2004년(3조2,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판매액이다.

로또복권은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03∼2004년 연간 판매액이 3조원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2005∼2013년 9년 동안 2조원대 판매액을 유지하다가 2014년 다시 3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판매액 증가폭은 2011년(14.3%)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복권은 대체적으로 경기 불황 시 한 번에 거금을 손에 쥘 목적으로 찾는 사람이 늘어 대표적 불황형 상품으로 꼽힌다.

올 들어 로또 판매량은 증가세다. 올해 진행된 네 차례의 로또 추첨에서 회차별 평균 판매액은 682억4,000만원으로 작년 1월 들어 4회차까지 진행된 평균 판매액(633억8,000만원)과 비교해 7.7% 늘었다.

정부는 그러나 로또 판매량이 늘어난 주요 요인을 판매점 증가에서 찾고 있다. 신언주 기재부 발행관리과장은 “판매점이 부족해 복권 구입이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장애인ㆍ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로또 판매인 512명을 추가로 모집한 것이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판매인으로 선정되고서 가게를 열지 않은 경우와 폐업한 업소를 반영한 로또 판매점은 2014년 말 6,015곳에서 지난해 말 6,361곳으로 346곳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모집한 로또 판매인 650명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돼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위는 로또 판매점을 2017년까지 8,000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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