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번째다.
26일 오후 8시 3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자유로 마곡철교 부근에서 이모(44)씨가 몰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워 2,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로 인근 방화대교 방면 5개 차선이 1시간 가량 통제됐으며, 이씨는 곧바로 대피해 부상은 입지 않았다. 사고 차량은 작년 9월 국토교통부가 리콜 명령을 내린 ‘BMW 520d’ 모델이다.
소방당국은 이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MW 차량 화재는 지난해 11월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에서 발생(11월3일)한 데 이어 마포구 상암동(5일), 경기 의왕시(8일),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12월 14일), 대전 유성구(23일)에서 잇따랐다. BMW 차량 화재는 작년 11월3일 불이 난 승용차 운전자가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끌어다 놓고 시위를 벌여 주목을 받았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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