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예방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중동 테러와 무기밀매 대처에 대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하니 대통령을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교황은 특별히 테러와 무기 밀매를 언급하면서 중동을 괴롭히는 문제들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들을 찾는데 이란이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바티칸을 방문한 로하니 대통령은 교황과 40분간 면담한 뒤 “매우 즐거운 방문이었다”며 교황에게“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하니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한 뒤 “평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마틴 성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모습을 판화한 메달을 선물하며 “형제애의 표시”라고 말했다. 로하니는 이란의 순례지 쿰(Qhom)에서 만든 붉은색 카펫과 책을 선물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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