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림학교’수업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KBS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조기종영 관련 기사가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26일 한 매체는 ‘무림학교’가 방송사인 KBS와 제작사 간 제작비 등의 마찰로 예정된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마무리된다고 보도했다.
사실 ‘무림학교’ 조기종영 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3일 한 차례 조기 종영 설이 불거졌던 터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3%대 저조한 시청률을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BS 측이 제작사 측에 조기 종영을 통보했고 제작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촬영과 추가 제작비를 요구해 양 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게 현재까지 파악된 상황이다.
‘무림학교’ 첫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학원물의 정통 강호인 KBS가 또 한 편의 걸출한 학원물을 만들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확인된 스토리 부실과 출연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에 시달려 와 조기종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도 사실이다.
KBS 측은 “조기종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선을 그은 상태다. 제작사 측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후반 작업 등으로 촬영을 잠시 멈췄지만 향후 예정된 촬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고작 5화까지 방송된 드라마를 두고 벌써부터 조기종영 이야기가 나오는 건 사실 여부를 떠나 제작진이나 출연배우로선 힘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림학교’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온라인 상에는 “무림학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은 뭐가 되나요”(do****), “스토리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즐겨보는 드라마였는데 조기종영 안 하면 안되나요?”(wd****), “시청률 더 낮은 드라마들도 훨씬 많을 텐데 본방사수하는 시청자들을 배려해주세요”(ss****) 등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