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제4 산단에 2,250억 투자
전북도ㆍ익산시와 협약식
전북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익산산업단지에 2,250억원을 투자해 종합식품 생산공장을 세운다.
하림그룹은 26일 익산시 함열면 제4 산단 내 12만709㎡에 총 2,250억원을 들여 전북지역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종합식품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전북도, 익산시와 협약했다.
하림은 1978년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업체로 시작해 국내 유수의 농식품기업으로 성장한 전북 향토기업이다. 김홍국 하림회장은 “식품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북도, 익산시의 비전과 하림의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의지가 반드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림의 주력업체인 ㈜하림식품은 산단 내 3만748㎡에 650억원을 투자해 대용식 가공식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쌀가공 계열회사인 ㈜HS푸드는 2만2,784㎡에 500억원을 들여 쌀가공제품 공장을 건립한다. 두 공장에서는 63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하림은 내년 종합식품 사업단지를 가동, 일반 가공식품과 쌀가공식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부지(5만3,623㎡)에도 용지조성이 끝나는 대로 식품사업장을 추가로 지을 방침이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육가공 제품과 곡류의 자급화에 기여하는 하림의 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북도는’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의 삼락농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 하림그룹과 같은 향토기업이 1차 농산물을 생산, 가공, 마케팅을 연계해 6차 산업화하는 투자는 우리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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