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응답하라! 토종 거포… 김학민 3000득점 초읽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응답하라! 토종 거포… 김학민 3000득점 초읽기

입력
2016.01.26 16:31
0 0

개인통산 2992점… 공격성공률 2위

작년 군 제대후 ‘제2의 전성기’

오늘 한전과 원정경기서 대기록 눈앞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학민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벽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학민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벽을 뚫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종 에이스 김학민(33)이 개인 통산 3,000 득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학민은 공격성공률 2위를 달리며 군 전역 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학민은 26일 현재 2,992점을 올렸다. 8득점을 추가하면 V리그 사상 8번째로 3,000득점 고지를 밟는다. 국내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김학민에 앞서 이경수(은퇴)와 박철우(삼성화재ㆍ군 복무), 김요한(KB손해보험), 신영수(대한항공)가 3,000득점에 성공했다.

김학민은 2006~07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010~11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V리그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김학민뿐이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과 황연주가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수상했다.

2014~15시즌 막판 군 복무를 마치고 짧은 시즌을 마감한 김학민은 올시즌 모두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 공격수로 떠올랐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고맙지만 특히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김학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적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김학민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갖췄다”고 추켜세웠다.

김학민은 26일 현재 현대캐피탈 오레올(58.28%)에 이어 공격성공률 2위(57.05%)를 달리고 있다. 26경기에서 631회 공격을 시도해 360회를 성공시켰다. 범실은 58개에 불과하다. 팀 내 공격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이다. 김학민은 2010~11시즌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공격성공률 1위(55.65%)를 차지했다.

김학민의 공격성공률이 높아진 이유는 우선 달라진 몸 관리다. 김학민은 “지난 시즌은 중간에 합류하다 보니 경기 감각도 부족했고 체계적으로 웨이트 훈련을 하지 못하는 등 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코칭스태프가 몸 관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어 지금 상태는 정규리그를 우승했을 때만큼 좋다”고 말했다.

세터의 변화 역시 김학민의 공격성공률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김학민은 “지난해는 투(Two) 세터 체제였는데 그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함께 선수 생활을 오래한 한선수가 돌아왔기 때문에 공백이 있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학민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000득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