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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 저작 초판본, 손글씨... 추억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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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 저작 초판본, 손글씨... 추억 기리다

입력
2016.01.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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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도시 돌베개 사옥 1층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에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직접 쓴 글씨들이 전시되어 있다. 돌베개 제공
파주출판도시 돌베개 사옥 1층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에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직접 쓴 글씨들이 전시되어 있다. 돌베개 제공

돌베개 출판사는 26일부터 경기 파주출판단지 내 사옥 1층 카페에서 신영복 성공회대 명예교수의 저작 초판본과 직접 쓴 손글씨, 그림 등을 모은 ‘신영복 선생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회’를 3월까지 두 달간 연다고 밝혔다.

주요 전시품들은 1988년 햇빛출판사에서 처음 나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초판본, 1993년 엽서를 실물 그대로 찍어 만든 영인본 ‘엽서’를 비롯해 돌베개에서 낸 고인의 책들과 고인의 음성이 담긴 영상물 등이다. 고인의 손글씨도 볼 수 있는데 책의 제목, 출판사 편집부에 보낸 교정 관련 메모 등 소소한 기록에서부터 서화와 서예작품까지 함께 전시해뒀다. 국내외 여행을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이나 시도 함께 했다. 돌베개는 “우리 시대 작가이자 문장가인 고인의 발자취와 글자취를 새기자는 뜻에서 출판사가 지닌 소장품 위주로 작은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돌베개는 또 ‘처음처럼’ 개정판을 2월 22일 내놓을 예정이라 밝혔다. 고인은 생의 마지막까지 ‘처음처럼’ 개정판을 준비 중이었다. 돌베개는 “2007년 판에서 내용의 3분의 1 정도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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