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택시감차를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에 용인의 적정 택시 대수를 다시 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용인시내에 택시가 과잉 공급됐다고 보고 1,564대인 택시 대수를 1,371대로 193대 줄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30일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이용객 편의를 위해 택시를 되레 402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을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운행되면 하루 승ㆍ하차 수요예측 인원 11만4,900여명 가운데 4만여 명이 택시 등 대중교통을 연계 이용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시는 또 인구 139명당 택시 1대인 서울시와 각각 271명당 1대, 247명당 1대인 성남ㆍ수원시에 비해 택시 대수가 적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 택시는 인구 628명당 1대 꼴로 배정돼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 상황을 감안해 적정 택시 대수가 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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