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일라’(Delilah)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의 주인공 톰 존스(76)가 내한 공연한다. 1983년 첫 방한 이후 33년 만이다.
1960, 7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톰 존스는 오는 4월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톰 존스 라이브 인 서울 2016’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톰 존스의 곡은 쎄시봉 출신 가수 조영남이 ‘딜라일라’와 ‘고향의 푸른 잔디’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1964년 첫 싱글 ‘칠스 앤드 피버’(Chills and Fever)로 데뷔한 톰 존스는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남성미를 과시하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당대 최고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 받아 1999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2006년엔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전 세계 공연장을 다니며 무대 열정을 선보이고 있는 톰 존스는 빅밴드와 함께 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50년 이상의 음악인생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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