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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한류 佛 앙굴렘만화축제서 첫 기획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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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한류 佛 앙굴렘만화축제서 첫 기획 전시

입력
2016.0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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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만화전시회인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한국 웹툰 기획전이 처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웹툰기획전 ‘웹툰 플레이그라운드’를 28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앙굴렘 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다. 한국이 앙굴렘에서 개최한 세 번의 한국만화특별전(2003, 2013, 2014년) 이후 네 번째 기획전이며 웹툰을 주제로 하기는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웹툰의 성격에 맞게 미디어를 활용한 웹툰과 미디어예술이 선보인다. 수십 개의 큐브를 전시 벽면에 설치하고 전시 콘텐츠를 큐브에 미디어로 구현하며, 캐릭터 상품도 전시한다. 또 웹툰 작화를 그 자리에서 시현하는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웹툰 ‘내일의 낭만부’ ‘연옥님이 보고 계셔’ 등을 연재하고 ‘호(Ho)!’로 2015년 ‘오늘의 우리 만화’에 당선된 억수씨(남준석) 작가와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이종범 작가가 행사에 참여한다.

29일에는 프랑스 웹툰 플랫폼 업체인 ‘델리툰’과 함께 ‘한국 웹툰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델리툰은 프랑스 카스테르만 출판사의 디디에 보르그 만화 편집장이 한국 웹툰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프랑스 웹툰 플랫폼이다. 대표작으로 ‘라스트 맨’이 있다. ‘델리툰’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이브 발락, 다비드 보리오 작가와 한국의 이종범 작가, 억수씨 작가 토론회도 열린다. 또 웹툰의 2차 콘텐츠화에 힘쓰는 다우기술은 델리툰 간 투자 조인도 할 예정이어서 향후 양국 웹툰 분야에 민간 투자 확대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이번 웹툰 기획전은 그래픽 노블의 대표주자인 프랑스 만화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게 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만화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웹툰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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