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이 추가로 드러난 폭스바겐 3.0ℓ급 디젤차 국내 소비자들이 다음달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미국에서 조작이 인정된 폭스바겐 3.0ℓ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해 다음달 중 미국에서 집단 소송을 먼저 제기한 뒤 국내에서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폭스바겐 3.0ℓ급 디젤차 관련 소송을 원하는 국내 차주들을 확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외신 등에 의하면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미국환경보호청(EPA)에 3.0ℓ급 디젤 엔진 차량도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3.0ℓ급 디젤차는 2009~2016년형 아우디 A6ㆍA7을 비롯해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등 8만5,000여대다. 국내에서 팔린 해당 차종은 5만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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