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인근 카메룬 북부 마을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당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폭 테러는 나이지리아 국경에 인접한 마을인 보도에서 네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범행을 감행한 4명 가운데 2명은 시장에서, 나머지 2명은 마을 중심부 쪽에서 폭탄을 터뜨렸고, 부상자들은 인근 도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카메룬 정부는 테러범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온 보코하람 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사 치로마 바카리 카메룬 통신부 장관은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은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바카리 장관은 또 이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나이지리아 인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무장 반군 조직원 최소 17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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