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6년 만에 486척 인도
현대삼호중공업은 25일 회사 출범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선박건조 6,000만 DWT(Deadweight tonnage : 재화중량톤수)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999년 10월 현대중공업 그룹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선박의 배 성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재화중량톤수는 선박이 가라앉지 않고 실을 수 있는 무게로 화물과 연료, 선원, 밸러스트, 식량 등을 포함한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초대형 LPG운반선을 선주사인 프랑스 지오가스(GEOGAS)사에 인도해 선박건조 6,000만 DWT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선박은 길이 225m, 폭 36.6m, 깊이 22.2m의 크기로 약 5만4,000 DWT의 중량을 가지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그 동안 1만5,000 DWT에서 32만 DWT에 이르는 선박 총 486척을 인도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 자동차운반선, LNG선, LPG선, 벌커선 등으로 인도한 선박 가운데는 1만8,800 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 세계 최대 인양 능력의 1만톤급 해상크레인, 플로팅도크 등도 포함돼 있다.
더욱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0년 8척의 선박을 건조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37척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사장은“이번 6,000만 DWT 선박건조 기록은 IMF와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맺은 결실”이라며“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단합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한 조선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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