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을 어찌 알겠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24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마을주민들은 춥기는 커녕 가슴속에서 열불이 난다는 표정이다. 인제군 소양강이 가뭄과 이상고온현상을 이겨내고 뒤늦게 찾아온 무서운 동장군의 위력으로 꽝꽝 얼어 붙었다.빙판은 수정처럼 맑고 단단하다. 300만평에 달하는 얼음 강에서 치러지던 인제 빙어축제 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국내 최고의 겨울 축제, 그러나 작년에는 가뭄으로 올해는 이상고온현상 때문에 일찌감치 행사가 최소 됐다. 그런데 뒤늦게 최강 한파가 몰아쳤다. 트럭으로 얼음 위를 달리며 빙판을 점검한 한주민은 지난 십 년 동안 이렇게 질 좋은 얼음은 처음 이란다. 강속의 빙어보다 더 많은 것 같던 얼음낚시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늘을 탓해야 할까.가뭄과 이상난동으로 마음이 타 들어간 마을 주민들은 빙어축제가 그립고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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