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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제수용품 사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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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제수용품 사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입력
2016.01.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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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구입하면 대형마트 보다 5만8,000원 가량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20만8,755원으로 대형마트(26만6,661원) 보다 5만7,906원(21.7%) 저렴했다. 이는 설 명절을 3주 앞둔 지난 18~19일 전국 전통시장(36곳)과 인근 대형마트(36곳)를 대상으로 설 차례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27개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전통시장의 채소류 가격은 대형마트 보다 46.6% 저렴해 절반 수준이었으며, 수산물은 31.8%, 육류는 22.0%, 과일류는 11.9%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반면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품목은 밀가루(중력분ㆍ12.8%), 밤(8.2%), 술(청주ㆍ4.7%), 단감(2.9%) 등 4개 품목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전통시장이 0.1% 저렴해진 반면 대형마트는 1.3% 올랐다. 전반적으로 육류 가격이 상승하고, 과일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상승했고, 계란은 산란용 닭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과일은 사과, 배, 대추 등의 작황이 양호한데다 소비침체가 겹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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