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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떨어져도 선택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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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떨어져도 선택은 하이브리드

입력
2016.0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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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4세대 프리우스. 한국토요타 제공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총 3만8,978대로 종전 기록이었던 2012년의 3만8,343대보다 635대나 더 팔렸다.

2008년 판매 대수가 1,070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7년 만에 시장이 36배나 커진 셈이다.

현대차와 토요타가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2만2,596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고 토요타 그룹은 9,039대를 판매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각각 20%, 30% 증가한 실적이다. 차종 별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1,737대)가, 토요타는 렉서스 ES300h(5,006대)가 각각 판매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시 그만큼 환경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로 이른바 '클린 디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부쩍 높아졌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커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토요타의 경우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만 20만9,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최근 5년 간 연속 성장이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역시 올해 5만대 규모를 훌쩍 넘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차 출시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미 현대차가 최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토요타가 '프리우스' 4세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으로 공들여 개발한 차량인데다 프리우스 역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산차로,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두 차량의 출시가 벌써부터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기아차 역시 3월에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의 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우디의 A3 스포트백 e트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BMW는 3시리즈와 7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를 올해 선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파리기후협약 등을 통해 글로벌 화두로 대두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세계 각국이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본격 나서게 되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는 현재 시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진보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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