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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에 갇힌 연예계… '자기야' 제작진 결항에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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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설에 갇힌 연예계… '자기야' 제작진 결항에 발묶여

입력
2016.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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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태현 인스타그램

제주도 폭설이 연예계도 고립시켰다. 눈으로 파묻힌 제주에 연예 관계자들이 갇혀 상경할 수 없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자기야')의 '마라도 사위' 박형일 해양환경관리공단 서귀포 사업소 부소장의 촬영팀은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 '자기야' 촬영팀은 마라도 촬영을 마친 뒤 제주로 건너와 서울로 이동하려 했으나 지난 주말 내린 폭설에 결국 현지에 머물러야 했다. 한 관계자는 "눈이 많이 와 서울에 금방 가지 못하게 됐지만 '자기야' 마라도편은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폭설이 내리기 직전 제주를 떠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제작진들도 있다. TV조선이 론칭한 '제주도 살아보기'의 안문숙 자매 담당 제작진은 폭설과 한파가 섬을 덮치기 전날인 22일 서울로 돌아와 방송 차질을 피할 수 있었다.

제주의 폭설은 스타들도 예외가 없었다.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봉사 활동차 지난 23일 제주에 입도했다 폭설에 갇혔다. 진태현은 고립 이후 SNS 계정을 통해 수시로 현지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진태현은 24일 인스타그램에 "현재 상황 오늘 서울 복귀 스케줄 무산. 월화수 티켓 모두 매진. 이럴 줄 알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모든 항공사 실시간 검색 확인. 결국 화요일 취소표 드라마틱하게 획득"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까지도 눈 예보. 내일 공항 상황 아무도 모름. 일단 도로 상황이 전쟁터임"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소녀시대 윤아는 당초 24일 제주로 떠나 뷰티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새 CF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제주간 항공기 결항으로 일정을 중단했다.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대풍수' '일지매' 등을 연출한 이용석 SBS PD도 제주에 갇혔다. 이 PD는 가족 휴가차 제주를 방문했다 비행기 결항으로 서울행을 포기했다. 이 PD는 25일 오전 한국스포츠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행 비행기의 운항이 예정된 일정보다 늦게나 재개될 수 있다고 들었다. 무리해서 이동하기보다 안전하게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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