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바람없이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에어컨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한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에어컨의 강한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아 불편하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배려해 동굴에 들어갔을 때의 시원함처럼 바람 없이도 시원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Q9500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마이크로 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냉기를 더 오래 머금게 해주는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이 일정한 온도를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바람이 불어나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한 '포물선 회오리 바람'과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람문'도 온두 유지의 비밀이다. 3개의 미라클 바람문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어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실외기 팬과 디지털 인버터 압축기 효율을 높여 전 모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가을ㆍ겨울에도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 '무풍청정', 바람 없이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제습', 무풍·냉방·제습·공기청정 등 운전모드를 알아서 전환하는 '스마트 쾌적',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 편의성을 강조한 기능들이 적용됐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100여년간의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새로운 차원의 제품으로 시장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은 냉방면적 52.8㎡·58.5㎡·81.8㎡ 등 세 가지 용량의 7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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