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뺑소니팀이란 명칭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바꾸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복운전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교통범죄 상시 수사체계 구축 차원에서 각 지방청에 교통범죄수사팀을 신설하는 한편 각 경찰서에 있는 뺑소니팀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보복ㆍ난폭 운전 수사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우선 지방청 별 치안 여건과 경찰서 별 교통 업무량 분석 등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이렇게 재편된 체제를 기반으로 2월부터 난폭ㆍ보복 운전을 단속테마로 선정하고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다음달 12일부터 난폭운전자를 형사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법령과 조직 개편으로 교통범죄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교통 법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호위반 등 단순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교통범죄 수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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