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엄궁ㆍ반여) 거래실적 분석결과 거래금액이 전년대비 7.4% 증가한 9,276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첫해인 1994년 1,747억원에 비해 4.3배나 증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빴음에도 불구, 유통종사자가 합심해 산지출장과 출하장려금 지급, 정가ㆍ수의매매 확대 등을 통해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많이 유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농산물도매시장 거래금액 1조원을 목표로 관리사업소와 도매시장법인 및 중도매인 등 유통종사자가 합심해 시민들이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확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금액이 7%이상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도 유통종사자들이 노력하면 연내에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도매시장 거래금액 1조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시민들께서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생산 및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고 시민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1993년 12월 서부산권(엄궁)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장했으며, 2000년 12월엔 동부산권(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장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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