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
월드컵 공원, 서울숲공원 등 6곳서
어린이, 어른이 함께하는 체험 마련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개학을 맞았지만 겨울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겨울 도심 속 공원을 찾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배우는 색다른 체험을 자녀에게 선물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시내에 위치한 6개 공원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겨울철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겨울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시내 공원은 월드컵 공원,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여의도공원, 서울숲공원으로,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운영한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여가센터에서는 공원에서 자란 농작물과 지역 농산물로 상투과자ㆍ컵떡을 만들고, 로컬푸드의 의미와 중요성을 배우는 ‘생태요리교실’이 마련된다.
공원의 나뭇가지나 나무열매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천연화장품과 스탠드를 만드는 ‘환경공방’과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변신해 온 월드컵공원의 변천과정, 맹꽁이 보호캠페인 등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 놀이방도 무료로 운영된다.
공원 사랑방에서는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와 말린 꽃잎을 이용해 꽃엽서를 만드는 체험과 폐목을 재활용해 창작물을 만들며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공원 내 한옥건물인 호현당에서는 유건과 도포를 갖춰 입고 전통예절을 배우는 ‘서당체험’이 진행된다. 또 전통인사법과 한자 이름쓰기를 배우며 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익히는 ‘예절인성교육’과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등도 마련된다.
보라매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볏짚을 이용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꿀을 넣어 천연비누를 만들어보는 ‘뚝딱뚝딱 자연물공작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보라매공원과 여의도 공원에서는 각각 얼음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산책하며 절기에 맞는 먹거리와 놀거리를 즐기는 ‘일요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성동구 서울숲 수변 쉼터 옆 커뮤니티센터에는 아이들의 생태체험을 위한 ‘곤충들의 겨울나기’, ‘겨울새 관찰교실’ 등이 진행된다.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세밀화 그리기’,‘퀼트공예’ 등의 프로그램도 요일 별로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거나 예약을 하려면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이용하면 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시내 주요 공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겨울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방학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