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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5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8명 특별승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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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5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8명 특별승진 실시

입력
2016.01.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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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 성과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16일 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특별승진 시킨데 이어 신한은행도 성과주의 대열에 합류했다. 실적이 좋은 직원들을 발탁 승진시킨 것이다.

▲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탁월한 영업 성과를 거둔 행원급 직원 6명에게 은행 창립이래 최초로 행원급 특별 승진을 시행했다. 함영주 은행장이 탁월한 영업성과로 특별 승진한 직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승주 장산역지점 과장, 이모진 대흥동지점 과장, 이연진 SBS지점 과장, 함영주 은행장, 이민아 고덕역지점 과장, 조영수 IT통합지원부 과장, 홍지원 포항오거리지점 대리 (사진제공=KEB하나은행)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은행권에 성과주의 도입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이 같은 성과주의 흐름은 앞으로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1만4,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2015년 종합업적평가대회'를 개최하고 8명의 직원에게 특별승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2015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과 특별승진자들이 사령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이번 특별승진은 3~4명 수준이었던 과거 특별승진 규모 대비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 지점장으로 4명이 특별승진한 것을 비롯해 부지점장으로 2명, 과장으로 1명, 행원으로 1명이 각각 특별승진 혜택을 받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여직원 3명의 사례가 특이해 신한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전찬옥 부산금융센터 지점장은 여성의 한계를 깨뜨리고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점을 인정받아 부지점장에서 이번에 지점장으로 특별승진했다. 전 지점장은 1983년 입행 후 2011년 책임자 시절까지 28년간 리테일 업무와 자산관리(WM) 업무만을 담당했다. 하지만 2012년 48세의 나이에 부지점장으로 승진 후 여성 직원들이 다소 꺼리는 '리테일 RM(개인사업자 전담역)'에 자원해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연간 BEST 리테일 RM을 수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53세인 전찬옥 지점장의 특별승진은 신한은행의 인사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며 "신한은행은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이 우수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찬옥 지점장은 고연령 여성 관리자로서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변화주도와 최고지향의 모습을 몸소 후배직원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이 이번 특별승진 선정시 큰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미라 강북금융센터 과장은 2001년 비정규직 텔러로 입행해 1년 만에 일반직 6급 행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 후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5급 대리가 되었으며 2012년, 2013년, 2015년 리테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5급 직원 최초로 과장, 차장 등 상위 직급자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ACE WM' 직원에 선정되는 등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와 실력을 인정받아 마침내 일반직 4급 과장으로 특별승진했다.

이번 특별승진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직원은 이천금융센터의 조슬기 행원이다. 조슬기 행원은 2013년에 RS(리테일서비스) 직군으로 입행해 3년 연속으로 리테일 우수상 및 신한그룹 시너지유공상을 수상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매달 카드결제를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60대 장애인 고객에게 평소 안부전화를 하고 과일 바구니, 장갑, 내의 등을 챙기는 등 남모르는 선행을 한 점이다. 과거 RS직원이 일반직으로 특별승진 된 경우는 있었으나 최소 9년 정도의 근무경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조슬기 행원은 RS직으로 입행한지 3년 만에 일반직 행원으로 특별승진해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의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1년 간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영업점을 수상하는 2015년 영예의 대상점포는 리테일부문 풍무동지점(지점장 김근창), 기업부문 남동공단금융센터(센터장 김효연)가 각각 수상했다.

특별승진자에게 직접 사령장을 수여한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올바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고 조직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특별승진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해의 성과를 공유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한동우 회장과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인사를 전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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