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ㆍ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과 중국 민관이 처음으로 공동 펀드를 운용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두 나라 벤처캐피탈(VC)이 공동으로 1억달러(한화 1,200억원 상당)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선전시 산하 모태펀드 운용사 선전캐피탈과 중국 민간에서 각 300억원씩을 출자했고, 한국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이밖에 두 나라 운용사가 나머지 금액을 출자했다. 운용은 중국 VC인 포춘링크와 한국의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SV Investmenr)가 맡는다.
펀드는 앞으로 바이오, IT·모바일, 미디어, 소비자 분야의 우수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중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공동펀드는 중국의 투자를 받으면서도 국내 VC가 운용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중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민식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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