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한류 붐을 타고 국산 화장품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과 중공업, 화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화장품이 수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형국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27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의 17억9,200만달러보다 53.6% 늘어난 것이다. 2014년(51.6%)에 이어 2년 연속 50%대의 고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중국으의 화장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10억8,800만달러의 대중국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0.6% 늘어났다.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대 중국 수출 성장세는 무엇보다 한류 스타들이 갈수록 중국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평가다.
중국에 이어 홍콩으로의 수출액이 6억6,3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64.4% 증가한 것이다. 화장품 수출액 3위는 미국으로 전년 대비 56.1% 증가한 2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02년만 하더라도 연간 수출액이 1억4,2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한류열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화장품 수출도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업계에선 올해에도 한류 붐을 타고 화장품 수출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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